서울시, 반례동물 장례시설 시민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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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3 12:06 수정 2017-06-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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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지자체에서 반려동물 장례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이를 묻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의 다섯 의제 중 하나로 '반려동물을 위한 공영 장례시설(화장장이나 수목장)이 필요할까요?'로 정했다.

'함께서울 정책박람회'는 시민들의 제안을 곧 정책으로 만든다는 취지 아래 서울시가 2012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시민 참여형 행사다.

서울시는 지난 5일부터 시민들의 제안으로 추려진 다섯 가지 정책 의제를 정리하고 역시 시민들의 손으로 이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묻는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찬반을 묻는 의제는 '아기가 태어난 가정에 산모와 아기에게 필요한 생활용품키트를 지원할까요?' '반려동물을 위한 공영 장례시설(화장장이나 수목장)이 필요할까요?' '보행중 흡연금지와 금연거리 확대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누구나 정기적으로 마음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지원제도가 필요할까요?' '차량을 소유하지 않은 가구에 교통비 지원제도가 필요할까요?' 등이다.

이중 반려동물 공영 장례시설 문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필요성을 제기해 오던 문제다.

현행법상 죽은 반려동물을 산지 등에 묻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장례시설이 적고(전국 22곳), 사설 화장장이 비싸 이용이 어려운 반려인이 적지 않았다.

더구나 쓰레기봉투에 반려동물을 떠나보내야 하는 합법적 사체 처리 방식은 반려동물과 가족처럼 지내던 반려인에게 정서적 저항감이 높아 반례동물 장례시설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함께서울 정책박람회'는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 투표는 정책바람회 페이지(www.democracyseoul.org/suggestion)통해 이달 말까지 할 수 있고,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는 서울 시내 거리에서, 8일에는 서울 광장에서 투표할 수 있다.

현장 투표는 사전에 신청(docs.google.com/forms/d/e/1FAIpQLSe9q6r-dQ6fiPgJIwEpkBhfub9Vb0zsTmOubXkd1FRRF5wGbQ/viewform?c=0&w=1)한 사람에 한하여 가능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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