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아기원앙이 찾아왔어요
노트펫
입력 2017-06-08 14:06 수정 2017-06-08 14:07
새들의 새끼 키우기가 한창입니다. 하천 옆을 지나다보면 어미새 뒤에 새끼들이 졸졸졸 따라다니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가다가 어미새를 놓쳐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새끼새들은 어디로 가야할까요?
경찰서에 찾아온 울며 찾아온 새끼 원앙이 화제입니다. 원앙은 천연기념물 327호입니다.
지난 7일 경기도 가평경찰서 주차장에서 아기새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주차돼 있는 차 아래에 위태롭게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오리인줄 알았다고 합니다.
차 밑으로 들어가 구조하고 보니 원앙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원앙은 오리와 달리 눈 뒤로 검은 줄이 있다고 합니다.
근처에 어미새가 있을 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 전경들. 이번에는 어미 원앙을 찾기 위해 경찰서를 샅샅이 수색했습니다.
그렇게 1시간의 수색 끝에 어미원앙 역시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아기 원앙이 혹시 다치지나 않을까 아주 조심조심 다루는 모습에서 전경들의 따뜻한 모습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한편 새들의 육아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도로 가장자리를 를 위태롭게 걷다 구조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배수구에 빠져 온가족이 오도가도 못한 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린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광주광역시 오치동의 한 학교 배수구에서 원앙 일가족이 옴싹달싹을 못하고 있는 모습이 한교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어미 원앙에 새끼만 무려 14마리였습니다. 다행히 119구조대가 출동해서 원앙 가족을 구조했습니다.
만일 도로를 걷는 새가족이 발견되면 잠시 기다려 주시고요, 옴싹달싹 못하는 새들이라면 번쩍 들어서 제갈길로 가도록 도와주는 것은 어떨까요.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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