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할 줄 아는 유기견..`계속 꼬리 흔들어`
노트펫
입력 2017-05-24 17:06 수정 2017-05-24 17:08
주둥이·발에 테이프 감긴 채 풀밭에 버려져
테이프에 감긴 채 죽도록 버려진 유기견이 구조한 사람들에게 계속 꼬리를 흔들며 감사했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배관업체 ‘쇼어라인 플러밍’의 배관공 카를로스 카릴로와 동료는 지난 19일 미국 텍사스 주(州) 누에시스 카운티 롭스타운 시(市)로 차를 몰고 가던 중 도로 옆에서 이상한 형체를 목격했다.
도로 옆 풀밭에서 본 것이 사람인지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았지만, 둘은 차를 세우고 확인하기로 했다. 둘이 그 형체에 가까이 다가가서 그것을 뒤집자, 꽁꽁 묶인 개란 사실을 알게 됐다. 주둥이와 발이 테이프로 감겨서 버려진, 처참한 상태였다.
누가 그랬는지, 그 개가 얼마나 그곳에 방치됐는지, 무슨 의도로 그 개를 죽게 내버려둔 건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유기견은 건강해보였고, 두 사람을 향해 꼬리를 흔들었다. 카릴로와 동료는 테이프를 떼어내고, 그 개를 차에 태웠다.
그리고 둘은 반려동물을 안락사 시키지 않는 보호소 ‘피위스 펫 어돕션(Peewee's Pet Adoption)’에 그 개를 데려다줬다.
보호소의 검사 결과 유기견에게 심장사상충이 발견됐지만, 다행스럽게도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
전 주인의 잔인한 학대 행위에도 이 유기견은 큰 상처를 받지 않고, 구조된 사실만 기뻐하고 감사했다.
피위스 펫 어돕션 대변인은 “이 녀석은 계속 꼬리를 흔들며 멈추지 않았다”며 “이렇게 사랑스러운 개”라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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