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캔에 머리 낀 길고양이 구한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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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8 12:07 수정 2017-04-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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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캔에 머리가 껴 죽을 뻔한 길고양이를 구한 경찰관들이 화제다.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통조림 캔에 머리가 낀 길냥이를 구조한 경찰관의 소식을 전했다.

한 시민이 "고양이가 캔에 끼었어요!"라고 다급하게 외치며 성동구 용답파출소를 찾은 건 지난 12일 새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간 곳에는 갈색의 길냥이 한 마리가 꽁치 캔에 머리가 낀 채 온몸을 떨고 있었다.

고양이는 꽁치 냄새를 맡고 캔에 머리를 넣었다 미처 빠지지 않자, 놀란 나머지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벽에 박고 있는 듯 보였다.

이대로 고양이를 놔두면 캔의 날카로운 부분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 손으로 빼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이때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주민이 절단기를 가지고 왔고, 경찰관들은 통조림 캔을 절단하기 시작했다.

10분간 실랑이를 벌인 끝에 고양이는 무사히 구조됐다.

하지만 꽁치캔에서 탈출한 고양이는 '야옹' 한마디 없이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는 후문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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