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시키러 가는 길^*^' 인면수심 견주 SNS 뭇매
노트펫
입력 2017-04-14 12:07 수정 2017-04-14 12:08
자신의 반려견을 안락사 시키러 간다며 SNS에 인증샷을 올린 견주가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14일 SNS에 20대 초반 여성 3명이 주고 받은 사진과 대화를 캡쳐한 사진이 게시됐다.
최근 업로드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은 반려견 목줄을 잡고 있는 자신의 뒷모습 사진과 함께 '보리 안락사 시키러 가는 길 목줄 잡기도 싫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보리라는 이름의 반려견은 시츄로 추정된다. 지난해 9월 입양된 것으로 보인다.
이 여성이 올린 글에 달린 댓글 역시 장난으로 넘기기에는 심각한 수준의 내용이 오갔다.
친구로 보이는 A씨가 '똥고에 똥줄렁줄렁 ㅆㅂ;'라고 하자 여성은 '후 팔리지도 않고 인생 힘드네'라고 대꾸했다.
이 말에 다시 A씨는 '누가 좀 이제 공짜로 가져가라 힘든께 행거도 설치해야 되고'라고 적었다.
댓글에는 '잘가라~똥이 밥인지 똥인지도 구별못하는 멍청한 시츄', '보리 데꼬와봐 확 ***로 지저블게' 등 동물학대를 시사하는 내용까지 보였다.
여성은 '인생은 쓰고 강쥐는 버리고 행거 설치하자!'는 댓글도 남겼다.
파문이 확산되자 이 여성은 해당글을 삭제하고 계정도 폐쇄했다.
하지만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안락사 시키며 최소한의 가책도 없어 보이는 견주에게 네티즌들은 쓴소리를 퍼붓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여성의 신상정보가 죄다 까발려지는가 하면 페이스북 지인들에게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는 대화에 등장하는 이가 다니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학교 페이스북에도 강력 항의하고 있다.
현재 시츄가 실제로 안락사 됐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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