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호더에 방치된 100여마리 고양이 새 삶 찾기

동아경제

입력 2017-04-13 11:44 수정 2017-04-13 11:45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마산의 한 고양이 쉼터가 20여평이 채 되지 않는 좁은 공간에서 100여마리의 고양이를 방치해 병이 들거나 폐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진=동물권단체 케어 제공(이하)


지난 10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새끼 고양이의 두 눈이 곪았지만 제때 치료를 못해 결국엔 안구가 돌출되어 썩어들어가는 등 방치돼 죽어가고 있는 고양이들의 사연을 전했다.



케어에 따르면 쉼터는 수년간 장소를 바꿔가며 한 주인에 의해 운영되었다. 주인은 봉사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반복적으로 동물을 방치했다. 굶어 죽은 고양이들 뿐만 아니라 죽은 사체가 부패된 채 방치돼 구더기가 들끓는 상태였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고양이들은 20여 평의 작은 공간에 약 100여 마리.



제보를 받은 케어는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과 함께 현장을 조사, 전기도 끊어지고 쉼터 임대료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양이들을 더이상 관리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인을 설득, 동물포기각서를 받아 고양이들을 구출했다.

케어는 6개월 내에 고양이들을 보호할 임시 보호 공간을 마련해 입양을 보낼 계획이며 100여 마리의 고양이를 관리하고 중성화 수술, 치료, 사료 지원 등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 중이다.

【애니멀라이프(올치올치)】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