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사의 프랑스 여행기 '앙리 4세의 눈썹을 가진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7-03-21 19:06 수정 2017-03-21 19:08
'고양이는 살아 있는 오르골이다.
그들은 온기의 전령이고 그들 자신 또한 누군가의 온기를 필요로 한다.
지금 내 책상 위에는 13년 묵은 나의 고양이 제롬이 비스듬히 누워 꼬리를 팡팡 치고 있다.
지난 세월 이 녀석은 제일 나쁜 순간조차 늘 함께였다.'
중
고양이 집사가 쓴 프랑스 여행 에세이가 출간됐다. 프랑스, 고양이, 낭만, 여행 등 누구나 듣기만 해도 설레는 소재로 바탕으로 쓴 성장 일기이기도 하다.
새 책 는 저자 하수형은 생일 아침 일기를 쓰다가 문득 프랑스로 떠나 1년간의 긴 여행을 하기로 결심한다.
10년 넘게 함께한 고양이와 떨어져야 하는 섭섭함도 잠시, 이국에서 낯선 문화를 접하며 혼자만의 인생 수업을 감행한다.
하지만 집사의 눈에는 언제 어디서 만나는 고양이도 심상치 않게 다가오는 법.
앙리 4세의 성 산책길에서 만난 길고양이의 독특한 눈썹를 기억하고, 글쓰기 시간에 고양이에 대한 글을 발표하는 그의 일상은 여전히 고양이와 함께다.
혼자 지내는 시간 동안 저자가 겪은 행복, 외로움, 삶에 대한 함의도 눈여겨볼 만하다.
'거주이자 방랑'이었다는 저자의 프랑스 여행기는 그의 말대로 어딘지 고양이를 닮아 있다.
글쓴이 하수형/ 출판 페이퍼스토리/ 가격 13,800원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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