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푸른 바다거북’ 인공번식 국내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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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0 11:07 수정 2017-03-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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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국가에서 보호조치가 내려져 있는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의 인공번식이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관리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인공번식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푸른바다거북은 등딱지 길이가 1~1.2m, 몸무게는 180~300kg에 이르는 대형 바다거북으로 전 세계 열대?아열대 바다에서 서식하고 있다.

등딱지 색깔이 푸른색이어서 ‘푸른바다거북’으로 불리고 바다거북 중에서는 유일하게 체온을 높이기 위해 뭍으로 올라와 일광욕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오염으로 자연 서식지가 급감하고, 고기와 알의 맛이 뛰어나 식용으로 남획돼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으로 지정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거문도에서 그물에 걸려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행운이’를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가 약 1년간 치료?보호하기도 했다. 행운이는 지난해 6월 전남 여수시 방죽포 해수욕장에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인공부화에 성공한 개체는 총 32개.

산란 초기 알을 수거해 열선이 깔린 바다거북 전용 모래 부화장과 인공부화기에 넣어 온도(29℃)와 습도(90℃ 이상) 등 부화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관리했다.

32마리의 푸른바다거북 새끼들은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3층 바다거북 신생아실에서 일반에 공개 중이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전문기관과 협의해 자연에서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방류할 계획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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