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목줄 끼임사고 남의 나라 이야기 아냐

노트펫

입력 2017-03-15 15:07 수정 2017-03-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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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토픽으로 종종 소개되는 엘리베이터 목줄 끼임 사고가 국내에서도 일어났다. 개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탈 때 준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시가 다 돼 경기도 일산소방서에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한 상가 건물의 엘리베이터 윗부분에 개 한 마리가 걸려 있고, 멈춰선 엘리베이터 안에는 사람이 갇혀 있다는 내용이었다.

미처 개가 타기 전에 엘리베이터가 닫히면서 개가 끌려 올라가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목줄 끼임사고였다.

다행이 목줄이 엘리베이터 운행을 방해한 탓에 개가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이런 엘리베이터 안전 사고는 해외에서는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단골 사고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반려견이 엘리베이터를 넘나드는 견주가 방치한 사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면서 끌려 올라가 죽은 사고가 있었다.

미국에서는 미처 타지 못한 개가 엘리베이터에 끌려 올라가는 모습이 다행히 직원에 발견돼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또 개가 타지 못해 발생하는 것 뿐 만이 아니다.

개가 미처 내리지 못했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엘리베이터 안에 같이 탔더라도 목줄이 바깥 문에 낀 채로 출발하면서 사고가 난 경우도 있었다.

안전전문가들은 개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탈 때에는 가급적 안고 타야 하며, 덩치가 크거나 사정상 안을 수 없을 때는 두 다리 사이에 위치시켜 움직이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한다.

케이지에 넣어 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산책이나 외출할 때 케이지를 갖고 다니는 경우가 많지 않은 만큼 이렇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엘리베이터 안 주의사항에는 이런 사항들이 기재돼 있다. 이 주의사항은 비단 다른 이들에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개의 안전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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