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심폐소생술을?..도그쇼 감동시킨 셰퍼드

노트펫

입력 2017-03-13 15:07 수정 2017-03-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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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양대 애견대회 영국 크러프츠 도그쇼에서 조련사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한 개가 우승견보다 더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팀의 조련사 루지 임베르게로바와 벨지안 셰퍼드 ‘데릴’은 지난 9일 영국 잉글랜드 버밍엄 시(市) 국립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Centre)에서 4분간 음악에 맞춘 콤비 힐워크와 심폐소생술을 보여줬다.

루지가 수류탄이 터지는 상황을 재연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그러자 데릴이 곧바로 달려와서 앞발로 루지의 심장을 정확하게 압박하고, 구강 대 구강 인공호흡을 했다. 객석에서 탄성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데릴은 대회 3일차 음악에 맞춰 재주를 뽐내는 힐워크 (International Freestyle Heelwork To Music) 부문에서 우승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소셜 미디어에선 1위 자리를 도둑맞았다는 평가가 쏟아졌고, 심사기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데릴의 심폐소생술을 보고 감동한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데릴이 사람보다 더 심폐소생술을 잘한다고 평가했다.

올해 크러프츠 도그쇼에서 사냥개(Gundog) 부문에서 우승한 아메리칸 코커스패니얼 ‘애프터글로우 마이애미 잉크’가 최고견(Best in Show)으로 뽑혔다.

한편 루지와 데릴 콤비는 이탈리아 스핀오프 TV 쇼 ‘이탤리스 갓 탤런트’에도 출연했다고 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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