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의 비극`..개 찾으러 갔더니 하룻만에 안락사
노트펫
입력 2017-03-10 17:07 수정 2017-03-10 17:07
반려견을 포기했다가 후회하고, 하루 만에 되찾으러간 여성이 반려견 안락사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8일(현지시간) ABC 8 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 주(州)에 사는 바네사 토머스는 핏불 반려견 ‘패티’를 키우다가, 패티를 더 이상 돌볼 수 없는, 어려운 처지에 봉착했다. 바네사의 어머니 조이스 토머스는 “딸이 패티를 잘 돌봐왔지만, 알다시피 힘든 상황에 처했고, 상황을 정리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바네사는 월요일이던 지난 6일 피터즈버그 동물보호소에 패티를 맡겼다. 보호소는 패티를 위해 입양할 가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안락사를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네사도 동의하고, 안락사 동의 서류에 서명했다.
당시 바네사는 패티가 입양돼,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바네사는 “나는 패티를 돕기 위해 포기했다고 생각했다”며 “아마 누군가 패티를 입양해서 살 집을 마련해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네사는 밤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패티를 포기한 뒤, 바네사는 패티 없이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바네사는 밤새 고민한 끝에 패티를 다시 데려오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다음날 피터즈버그 보호소 문이 열릴 시각인 정오에 보호소를 찾아갔다. 그리고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하룻밤 사이에 패티가 안락사를 당했다는 것. 바네사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피터즈버그 동물보호소의 데보라 브로튼 소장은 패티의 공격성 탓에 입소시킨 지 한 시간 만에 패티를 안락사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패티가 어려운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살아서, 공격적이었다는 것.
브로튼 소장은 “그 개가 내 쪽으로 오더니, 다리 쪽으로 가서, 나를 물려고 했다”며 “주인은 그 개를 원치 않고, 그 개가 새 주인에게 갈 가능성이 없어보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네사는 패티가 결코 공격적인 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소장은 여전히 자신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믿고 있는 상황이라고 피플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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