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관광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 돌고래쇼장 추진…동물보호단체 거센 반발

동아경제

입력 2017-02-28 15:30 수정 2017-02-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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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들여온 돌고래 2마리 중 1마리가 폐사하면서 동물학대라는 논란이 거셌다.

사진=자료사진


이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부산 동부산관광단지 안에 국내 최대 규모로 돌고래쇼장 건립이 추진돼 동물보호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인인 골드씨코리아 인베스트먼트(GKI)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단지에 2019년까지 ‘아쿠아월드’를 완공할 예정이다.

아쿠아리움에는 돌고래쇼장 외 아시아 최대인 1만 5천톤 용량의 거대 수족관도 건립된다.

그런데 GKI의 실질적인 소유주가 지난 2014년 개관 이후 수입한 돌고래 20마리 중 6마리가 폐사한 거제씨월드로 알려지면서 동물보호단체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와 거제씨월드 관계자는 이런 동물학대라는 논란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심인섭 팀장은 “돌고래는 지능이 높고, 하루 평균 160㎞를 헤엄치는 동물이기 때문에 좁은 수족관 자체가 감옥이자 학대”라고 말했다. 이어 “돌고래의 의사소통 수단인 초음파가 좁은 수족관 벽에 부딪히면 울림이 너무 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고 심한 경우 폐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동물자유연대는 동부산관광단지의 돌고래쇼장 건립계획을 철회할 것을 주장하며 반대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영국, 유럽 등 나라에서는 이미 돌고래쇼를 중단했지만 우리나라, 일본, 필리핀 등은 여전히 돌고래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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