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부활하나

임현석기자

입력 2017-08-23 03:00 수정 2017-08-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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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0억 규모 투자… AI 협업 검토

삼성이 원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에 투자하기로 했다. 글로벌 SNS와의 경쟁에서 밀린 뒤 침체기를 겪고 있는 싸이월드가 이를 계기로 부활할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벤처·스타트업 투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싸이월드에 대한 1차 투자를 마쳤고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삼성 측은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전체 투자 규모가 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이 음성 인식형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를 중심으로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번 투자로 AI 관련 콘텐츠를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8 등에 빅스비를 탑재한 뒤로 빅스비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확보에 주력해왔다. 싸이월드는 한때 가입자가 3000만 명에 이르렀던 만큼 막대한 개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이 싸이월드의 콘텐츠와 AI 비서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벤처투자 관계자는 “당장 어떤 서비스를 도입할지 결정된 바는 없지만, 다양한 측면에서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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