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사장 만난 김상조 공정위원장…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오찬 간담회 개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6-22 14:22 수정 2018-06-22 14:29
김상조 공정위위원장(왼쪽)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ECCK 회장 겸 메르세데스벤츠 사장(오른쪽).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 등 유럽 기업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는 22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김상조 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 위원장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ECCK 회장 겸 벤츠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ECCK 소속 회원기업과 유럽국 대사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ECCK 기업인들이 국내 산업별 이슈와 규제에 대한 건의사항을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좌담을 통해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견해를 공유하는 장으로 진행됐다. 실라키스 회장의 개회사와 김 위원장 기조연설에 이어 정책건의 및 답변이 이뤄졌다.
실라키스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공정경제 구현에 공정위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투명한 경쟁 사회구축을 위해 ECCK와 소속 회원사들이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21세기 경제 환경 변화와 공정경제 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이어갔다. 현 정부 경제정책 추진 방향 설명을 통해 경제민주화의 시작은 재벌개혁이지만 본령은 ‘갑질근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갑을 관계 개선을 위해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협상력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모델 확산, 정부 차원 선제적 조사와 엄중한 제재를 통한 법 집행 강화 등의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에 대한 주요내용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개편은 4차 산업혁명 등 21세기 경제 환경에 걸맞은 공정거래법 체계 구축을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유형의 경쟁제한행위 근절을 비롯해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 공정거래위원회 독립성 및 적법절차 보완 등을 추진해 낡은 규제를 개선하고 국민이 따뜻함을 느끼는 경제 질서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ECCK는 340개 회원사로 이뤄졌으며 국내 유럽국 기업인 약 6만여 명을 대표하는 단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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