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란제리 직접 만든다

김현수 기자

입력 2017-08-23 03:00 수정 2017-08-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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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속옷 브랜드 ‘언컷’ 선봬
캐시미어-다이아몬드 이어 3번째 PB


신세계백화점이 속옷 브랜드 ‘언컷’(사진)을 선보였다. 캐시미어, 다이아몬드에 이은 세 번째 자체제작 브랜드(PB)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이 추진하는 ‘자체 브랜드’ 전략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백화점이 직접 제작한 란제리 브랜드 언컷을 24일 서울 강남점에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강남점 지하 1층 파미에스트리트에 신세계가 새롭게 선보이는 란제리 패션 편집매장 ‘엘라코닉’에 들어간다.

신세계는 브랜드 마케팅, 디자인, 생산을 맡는다. 브랜드 론칭까지 1년여 간 란제리 전문 디자이너를 포함한 인력 10여 명을 투입했다. 최근 편안한 란제리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착용감을 높인 상품이 주를 이룬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능성 원사와 레이스, 순면 등 최고급 원단을 사용했지만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브래지어 3만∼5만 원대, 팬티 1만∼2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고 했다.

언컷은 국내 여성들의 다양한 체형을 연구해 편안한 브라와 ‘브라렛’(와이어를 없애 편안함을 강조한 브라), 팬티를 중심으로 총 120여 개 품목을 선보인다. 언컷이 입점할 신세계의 란제리 편집매장 엘라코닉은 그간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행키팽키’ ‘얼터너티브’ 등 수입 란제리 브랜드와 온라인 인기 브랜드 등 40여 개 브랜드의 1200여 가지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정 총괄 사장은 그동안 “고객 라이프사이클의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할 수 있고 기억될 수 있는 마인드 마크가 돼야 한다”며 PB 전략을 강조해 왔다. 정 사장은 결혼과 같은 중요한 순간에 신세계가 함께해야 한다며 다이아몬드 브랜드 ‘아디르’ 론칭도 진두지휘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이번 언컷 론칭은 치열한 유통 경쟁 속에서 업(業)의 본질인 상품 차별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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