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3개월째 상승세…제조·도소매업·40대 고용은 악화(종합2보)

뉴스1

입력 2019-08-14 14:35:00 수정 2019-08-14 14: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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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1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20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 북부고용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교육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15세 이상 고용률이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고용상황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7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취업자 수도 29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대폭 늘어났다.

다만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16개월 연속 감소하며 고용시장에 긍정·부정적인 면이 혼재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0대는 취업자뿐만 아니라 고용률도 동반 하락하며 고용 한파를 겪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9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 또한 지난달 67.1%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고용률 개선과 함께 취업자 수도 대폭 증가했다. 7월 취업자 수는 273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고용상황 악화로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5000명에 그친 탓에 1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경제활동도 활발해지며 7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4.0%로 조사됐다. 지난 1999년 7월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용직 비중도 7월 기준 69.0%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시·일용 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만7000며으 3000명 감소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업황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 같은 고용 호조에도 불구하고 연령·산업별 고용 상황을 보면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 취업자는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7만9000명 줄어들며 감소세가 이어졌다. 인구 감소 영향이 있다고 하지만 동시에 고용률도 0.8%p 하락해 고용 여건이 악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청년층과 60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

7월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다. 지난 2007년 7월(44.6%)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청년층 고용률은 1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는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7만7000명 증가했다. 고용률도 1.3%p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만6000명, 10만1000명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취업자도 6만5000명 늘어났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업황이 좋아지면서 6개월째 취업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제조업은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7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만4000명 감소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수출과 투자 부진 영향으로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과 전기장비 제조업의 업황이 악화한 영향이 전반적인 제조업 고용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도소매업 취업자 수도 2017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감소세가 이어지다가 지난 5월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달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7월에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8만6000명 감소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7월 실업률은 3.9%로 지난 2000년 7월(4.0%)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경제활동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10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7월 이후 가장 많았다.

잠재구직자나 취업준비생 등을 반영한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1.9%로 동월 기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청년 고용이 회복세를 보이고 상용직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30~40대와 제조업 취업자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수출 감소세 지속 등으로 제조업 고용 회복이 제약되는 모습”이라며 “고용회복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고용여건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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