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부진 여파’ 1분기 기업 매출액 2년6개월만에 감소
뉴스1
입력 2019-06-18 12:17 수정 2019-06-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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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1분기(1~3월) 기업의 전분기대비 매출액이 2년6개월만(10분기)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33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의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4% 줄었다. 이는 2016년 3분기(-4.85) 이후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6.0%였고, 지난해 1분기엔 3.4%를 기록했다.
특히 1분기 제조업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7% 감소하면서 기업 매출액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역시 2016년 3분기(-6.1%) 이후 첫 감소세다.
반도체가 포함된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은 9.0%나 감소했다. 이는 역대 가장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1분기 비제조업부문 매출액도 0.7% 줄었다. 건설업 부진이 주된 요인이었다. 지난해 3분기 비제조업 매출액은 0.4% 감소한 뒤 를 4분기에 2.6% 증가세로 회복했다가 올해 1분기 다시 역성장했다. 건설업의 매출액은 6.0%나 줄었다. 이는 3분기 연속 감소세다.
1분기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3%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의 4.0%보단 올랐으나 지난해 1분기의 7.5%보단 2.2%p 하락했다.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7%로 직전분기 5.0%보단 0.7%p 올랐지만 전년동기의 9.1%보단 3.4%p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6%로 직전분기 2.5%보다는 상승했으나 지난해 1분기의 5.4%보다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5.1%를 기록해 지난해 4.5%보단 상승했지만 전년동기 7.7%보단 하락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6.0%로 직전분기 1.5%보다 크게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기간 6.7%보단 하락했다.
1분기 기업 부채비율은 86.7%로 직전분기 82.1%보다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 22.8%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21.8%보다 상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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