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서 쓴 카드값 감소…줄어든 씀씀이

뉴시스

입력 2019-05-23 14:29:00 수정 2019-05-23 14: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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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 출국자수 '사상 최대'인데 카드사용 줄어
전분기대비 3.3%·전년동기대비 7.8% 감소
물가 저렴한 국가 여행 늘고 민간소비 위축 등 영향



 올해 1분기 해외 출국자수가 사상 최대 인원을 기록했지만 해외 카드 사용액은 오히려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카드 사용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9년 반만에 처음이다. 동남아시아 등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국가로의 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씀씀이가 다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9년 1/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신용+체크+직불) 금액은 46억8000만달러로 전분기(48억3000만달러)보다 3.3%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7.8% 줄었다. 이는 지난 2009년 3분기(-15.9%) 이후 9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늘면 통상 카드 사용액도 늘어난다. 올 1분기 해외 출국자수도 786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0.2% 늘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카드 사용 실적이 감소한 것은 물가가 저렴한 국가로의 여행객 증가, 낮아진 소비 연령대, 민간소비 부진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원화가 약세일 경우에도 해외 카드사용 금액이 줄어들 수 있는데 1분기 원·달러 환율은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아시아 국가 등으로 여행객이 늘어난 게 한 요인일 수 있고 상대적으로 소비가 덜 한 10대, 20대 여행객들이 방학을 맞아 증가한 측면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0.1% 증가에 그칠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보니 이러한 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3억85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3.7% 감소했고 체크카드 사용액도 12억4200만달러로 1.9% 줄었다. 직불카드는 7.9% 감소한 4800만달러였다. 카드 장당 사용금액도 274달러로 전분기(287달러)보다 4.4%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334달러)에 비해서는 17.8% 급감했다. 해외서 사용된 카드장수는 1705만3000장으로 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했다.

한편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실적은 21억54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15.1% 줄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3.9% 늘어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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