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25일간 시총 2437억 증발…세무조사 ‘설상가상’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3-21 11:05 수정 2019-03-21 11:15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15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2019.3.15/뉴스1 © News1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가 국세청의 전격적인 세무조사 소식에 21일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5.28% 내린 3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간판 격인 빅뱅 멤버 승리의 이른바 ‘버닝썬 사태’ 이후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승리 카톡’에서 성접대 의혹이 드러난 26일 전날 종가 기준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8638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승리 게이트’ 영향으로 끝없이 추락해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시총은 6201억 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25일 만에 2437억 원이 증발한 것.
설상가상으로 세무조사까지 받게 돼 YG엔터테인먼트의 약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세청은 전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본사와 관련 부서가 있는 3개 빌딩 등 총 4곳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2016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통상 정기조사는 5년 단위로 이뤄져 이번 조사는 서울청 조사4국에서 주도하는 특별 세무조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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