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동시장 마지막 개 도축업소 2곳 폐쇄
노트펫
입력 2019-02-19 14:08 수정 2019-02-19 14:08
[노트펫] 서울 경동시장에 있는 개 도축업소가 사실상 전부 문을 닫았다.
19일 서울 동대문구는 경동시장 내 남은 개 도축업소 2곳이 지난해 연말부터 개 도축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8월 남은 업소 2곳으로부터 '연말까지 도축을 중단한다'는 확약서를 받았다"며 "올해 1월과 2월 14일 현장 점검을 한 결과 도축 정황이 없어 약속을 이행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법령상 개는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가축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 근거가 미비해 제재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2017년 1월부터 동물 보호 등의 목적으로 시장 내 개 도축업소를 지속적으로 설득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남은 도축업소 2곳에서 도축 중단 확약서를 받아냈다.
앞서 이달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기견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을 관람한 뒤 서울 시내 개 도축 업소를 완전히 없애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시 동물보호과 관계자는 "시장 내에 있던 개 도축업소는 모두의 노력에 힘입어 사라졌지만, 아직 주변에 개 도축업소가 1~2곳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개를 도축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대해서는 구청을 통해 설득하고 단속하면서 폐쇄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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