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재건축, 한달반새 시총 1조 ‘증발’…서울집값 5주연속 뒷걸음

뉴시스

입력 2018-12-14 11:44 수정 2018-12-14 11:4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 재건축아파트의 시가총액이 지난 10월말 이후 1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파트값도 5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보합세를 보여온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가는 동반 하락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4구 재건축아파트 시가총액은 10월말 151조8001억원에서 12월 둘째주 150조7298억원으로 1조703억원 가량 감소했다. 강남4구를 비롯한 서울 재건축아파트 매매가도 전주보다 0.06% 하락했다. 7주연속 떨어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재건축+일반아파트)도 5주연속 뒷걸음질쳤다. 매매가는 전주보다 0.02%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한 주전에 이어 다시 0.01%포인트 줄었다. 매매가 하락을 주도한 지역은 영등포(-0.08%)다. 이어 ▲송파(-0.06%) ▲강동(-0.05%) ▲강남(-0.04%) ▲서초(-0.04%) ▲노원(-0.02%) 순으로 떨어졌다. 영등포는 매수문의가 끊기면서 여의도동 은하아파트가 2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성북(0.04%) ▲중랑(0.02%) ▲마포(0.02%) ▲금천(0.02%) ▲구로(0.02%) 등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성북은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가 750만~1000만원 올랐고 마포는 신공덕동 래미안1차가 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0.02%)도 하락반전했다. 위례(-0.24%)와 분당(-0.03%)이 쌍끌이 하락 장세를 주도했다. 위례는 인근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가 미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위례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가 2500만원 떨어졌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가 1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김포한강(0.11%) ▲광교(0.04%) ▲중동(0.03%) 등은 올랐다. 김포한강은 운양동 구래역화성파크드림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0.01%)도 동반하락했다. 과천(-0.14%)의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광명(-0.13%), 파주(-0.07%), 평택(-0.06%), 양주(-0.05%) 등의 순으로 매매가가 빠졌다. 과천은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면서 원문동과 별양동 일대 래미안슈르가 500만~1000만원씩 하락했다. 광명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1000만원 떨어졌다. 광명은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다고 부동산114는 말했다.

부동산114는 “서울 등 수도권아파트 시장은 숨죽인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가를 낮춰도 거래가 어렵다 보니 매도자들도 지켜보자는 쪽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이 일부 엿보이고 있다“면서 ”당분간 시장 상황을 반전시킬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약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