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 경영권 포기

뉴스1

입력 2018-12-11 12:00 수정 2018-12-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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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그룹 “정 전 회장으로부터 경영 포기 확약 받아”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 2017.7.3/뉴스1 © News1

갑질 논란과 횡령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70)이 MP그룹에 대한 경영권을 포기했다.

MP그룹은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주주가치를 올리고 경영의 독립성,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주주 및 특수 관계인의 경영포기 추가 확약한다”고 공시했다.

MP그룹은 “과거의 부적절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횡령·배임·업무방해 등과 관련된 주요 비등기 임원 전원에 대한 사임 및 사직처리를 한다”고 밝혔다.

현재 MP그룹은 1990년 MP그룹을 창업한 정 전 회장을 비롯한 가족 등 특수관계인이 48.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경영권 포기는 앞서 상장 폐지를 통보받고 주어진 4개월의 개선 기간 동안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MP그룹의 주식은 정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되자 지난해 7월25일 거래정지됐다. MP그룹은 정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오너 일가가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투명경영위원회를 만들고 금융부채 상환, 대규모 인력 감축에도 소비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 MP그룹은 지난 3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MP그룹의 상장폐지를 의결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10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경영 개선 기간 4개월을 주고 내년 4월10일 이후 폐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MP그룹은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와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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