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에 알맞은 기름은?…“출력 높은 수입차는 고급유”

뉴시스

입력 2018-11-09 09:48:00 수정 2018-11-09 09: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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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의 엔진은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으로 구분된다. 디젤 엔진은 실린더 안에 흡입된 공기를 압축한 뒤 경유를 분사해 발생하는 압축공기의 고열로 자연 폭발을 일으켜 동력을 얻는다. 가솔린 엔진은 실린더 안에서 휘발유와 공기의 혼합가스를 빨아들여 압축한 뒤 전기불꽃으로 점화시켜 동력을 발생시킨다.

이처럼 엔진 종류에 따라 시동이 걸리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가솔린 엔진차에는 반드시 휘발유를 넣어줘야 한다. 하지만 주유소에 가면 같은 휘발유라도 ‘고급유’와 ‘일반유’로 나눠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운전자에게는 둘 다 같은 휘발유로 보일 수 있지만 둘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리터당 평균 200~300원 가격이 더 비싼 고급유는 옥탄가가 94 이상인 휘발유로 옥탄가가 91~93 사이인 일반유보다 그 수치가 높다.

옥탄가란 휘발유가 엔진에서 연소할 때 실린더 안에서 이상폭발(노킹)을 일으키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옥탄가가 높으면 그만큼 이상폭발이 일어날 확률이 낮아진다. 이상폭발이 자주 발생하면 엔진 수명이 단축되고 연비 효율 역시 낮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차의 성능에 맞는 휘발유를 선택해서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급유에 적합한 차는 수입차를 포함해 고속주행에 특화된 고성능 차량이다. 자기 차의 특성을 무시한 채 무조건 고급유를 넣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물론 고급유를 넣으면 옥탄가가 높은 만큼 엔진을 보호해주고 출력을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지만 고성능차가 아닌 일반 차량의 경우 고급유를 넣어도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차량 제조업체가 권장하는 옥탄가에 맞춰 휘발유를 선택하는 것이다. 대다수 수입차는 옥탄가 94 이상을 권장하지만 국산차의 경우 옥탄가 92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유를 넣는 것이 좋다.

BMW는 ‘3시리즈’, ‘5시리즈’ 차주들에게 옥탄가 95 이상의 휘발유를 넣는 것을 추천하고 아우디 역시 권장 옥탄가를 95 이상으로 정해놓고 있다.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포르쉐의 경우 옥탄가 98 이상의 휘발유를 넣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입차를 보유한 운전자라면 고급유를 넣는 것이 좋다.

손병래 호남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고급유의 경우 옥탄가가 일반유보다 높은 만큼 휘발성이 좋아 수입차나 고성능 차량에 넣으면 운전할 때 출력이 확실히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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