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캔에 만원’ 수입맥주 “1위 日 아사히…칭따오·하이네켄 순”

뉴스1

입력 2018-11-09 07:26 수정 2018-11-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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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수입맥주 전쟁, 블랑·호가든 순위 ‘급상승’
日 맥주 ‘강세’, 獨은 ‘주춤’…칼스버그·벡스·크롬바커 20위 밖으로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수입맥주를 고르고 있다. © News1
‘4캔에 1만원’ 행사를 앞세운 수입 맥주 시장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1위부터 3위까지 선두권은 판세가 굳어졌지만 4~10위까지는 계속해서 순위가 바뀌고 있다.

특히 기존 강자보다는 신흥 맥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년 전만 하더라도 4위였던 필스너우르겔(Pilsner Urquell)이 11위로 밀려났다. 반면 같은 기간 블랑(Blanc)을 앞세운 크로넨버그1664((Kronenbourg 1664)가 10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9일 편의점을 비롯한 소매업계 주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수입 맥주 1위는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Asahi) 맥주가 차지했다. 3년 연속 1위 왕좌를 지키고 있다.

© News1
2위는 ‘양꼬치엔칭따오’로 더 알려진 칭따오(Tsingtao) 맥주다.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며 아사히 맥주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네덜란드 맥주인 하이네켄(Heineken)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사히와 칭따오, 하이네켄은 수입 맥주 업계의 절대 강자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3년 동안 순위 변동 없이 인기를 유지했다. 여러 종류의 맥주를 골라 담을 때도 빠지지 않을 만큼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평이다.

반면 중위권은 매년 순위가 바뀔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가장 무섭게 점유율이 오른 브랜드는 크로넨버그 1664다. 대표 제품인 블랑의 세계 판매량이 본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1위에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으면서 2년 만에 순위가 6계단이나 올랐다.

벨기에 맥주인 호가든(Hoegaarden Keg)도 10위권 밖에서 5위로 순위가 급상승했고, 미국 맥주인 버드와이저(Budweiser) 역시 7위를 차지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일본 맥주인 기린(Kirin)과 삿포로(Sapporo)는 지난달 말 기준 6위와 8위로 다소 변동이 있었지만 10위권 내에서 자리를 지켰다. 스텔라(Stellar)도 10위를 유지했다.

흑맥주로 유명한 기네스(Guinness)는 9위로 10위권 내에 위치했지만 성적은 다소 아쉽다. 2016년 5위에서 지난해 6위로 떨어지더니 다시 9위까지 밀려났기 때문이다. 단 기네스 하프(Guinness_Harp)는 별도로 순위를 매겼다. 밀러(Miller)도 올해 10권 안에 들지 못했다.

10위권 밖에서는 한때 잘나가던 필스너우르겔이 11위를, 같은 체코 맥주인 코젤(Kozel)이 12위에 안착했다. 이어 파울라너(Paulaner), 산미구엘(San Miguel),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Miller Genuine Draft), 산토리(Suntory) 순이다.

이외에 에딩거(Erdinger), 코로나(Corona), 에델바이스(Edelweiss), 하얼빈(Harbin)까지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까지 20위 안에 머물렀던 칼스버그(Carlsberg)와 벡스(Becks), 크롬바커(Krombacher)는 순위가 30위대로 경쟁에서 밀려나는 모양새다.

주류업계는 수입 맥주 시장이 커지면서 종류가 다양해지고 경쟁도 그만큼 심해졌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경쟁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위권 수입 맥주 순위가 지속해서 바뀌는 것은 경쟁이 치열하다는 방증”이라며 “선두권 업체는 공고하지만 중위권 순위는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수입 맥주 선호현상이 이어질수록 순위 경쟁도 계속될 것”이라며 “지속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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