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2년만에 故이병철 창업주 추도식 참석

뉴스1

입력 2018-11-08 07:00 수정 2018-11-0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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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 구상, 내년 사업전략 수립 등 집중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베트남 총리실 제공) 2018.10.30/뉴스1 © News1
베트남 총리, 마이크로소프트(MS) CEO(최고경영자) 등과 국내외에서 연쇄 회동하는 숨가쁜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9일 이병철 삼성 창업주 3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병철 창업주의 31주기인 오는 19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가족들과 함께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참배한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등 그룹 계열사 사장단도 동행한다.

지난해 30주기는 구속 수감 중이던 이 부회장이 참석하지 못해 예년보다 더욱 조촐히 진행됐다.

이 부회장은 연말 인사 구상과 내년 사업 전략 수립 등으로 바쁜 연말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 사장단을 대폭 교체한 만큼 올해는 사장단인사 폭은 작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으로 고동진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이사의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 부회장의 대법원 선고가 아직 남아있는 만큼 대표이사 교체 등 큰 폭의 인사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현실론이 있다.

삼성 내부에선 대법원 선고가 마무리된 후 이 부회장 스스로 마음의 짐 없이 자신만의 색깔과 경영 철학을 반영한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올해 삼성 연말 인사는 부사장 이하 임원들의 세대교체가 주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성장이 정체된 스마트폰 등 IM과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인사 폭이 클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는 이 부회장의 부재로 각 사업부별 인사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기에 한계가 적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새 먹거리 사업을 찾아 유럽, 캐나다,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잇따라 해외 일정을 소화하면서 국내에서 삼성을 둘러싼 묵은 난제들을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직고용과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보상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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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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