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육아휴직 사용 부담스러워”…이유는?
강승현 기자
입력 2018-08-14 15:01 수정 2018-08-14 15:12
동아일보 DB
최근 정부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육아휴직을 권장하고 있지만 직장인 10명 중 8명은 경력단절, 상사 눈치 등의 이유로 육아휴직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511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사용’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1%에 해당하는 399명이 ‘육아휴직 사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41.6%·복수응답)’를 가장 많은 이유로 꼽아 ‘경력단절’에 대한 우려가 컸다. 실제 기혼여성 중 40.4%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체인력이 없어 업무 공백이 커서(35.9%)’ ‘회사에서 눈치를 줘서(32.2%)’ 등이 뒤따랐다.
남성 응답자는 ‘대체 인력이 없어 업무 공백에 따른 부담감(45.5%·복수응답)’을 육아휴직 사용의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다. 이어 회사에서 눈치를 줘서(41.4%)‘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34.2%)‘ 순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에 대한 부담은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대기업은 69%, 중견기업 71.8%, 중소기업 81.6%가 육아휴직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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