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보고 '깜짝' 놀란 고양이 "이게 뭐냥!"

노트펫

입력 2018-07-20 16:09 수정 2018-07-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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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태어나서 처음 당근을 보고 깜짝 놀란 고양이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준우 씨는 지난 19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당근 모양의 인형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짓는 반려묘 동글이의 사진을 게재했다.

새끼 고양이도 본능적으로 당근이 맛없다는 걸 아는 걸까? 당근은 어린 아이들의 적, 최근 한 웹툰에서 '맛없는 식재료 토너먼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근케이크가 맛있는 이유는 당근 맛이 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명언까지 있을 정도.

박동글(@dongle0_0)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8 6월 22 2:55오전 PDT

사실 동글이는 당근이 싫어 이런 표정을 지은 게 아니다. 당근 인형은 누르면 소리가 나게 돼있어 이 소리를 처음 들은 동글이가 놀란 표정을 지어보인 것이다. 지금은 장난감 중에서 당근 인형을 가장 좋아해 오히려 다른 장난감은 찬밥신세라고 한다.

준우 씨의 반려묘 동글이는 태어난 지 3개월이 채 안된 브리티쉬숏헤어다. 이 가운데 준우 씨와 함께 한 시간은 약 한달.

준우 씨는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자취생활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혼자 살며 느낀 공허함을 채워준 게 동글이다.

준우 씨는 대학 동기의 집에 놀러갔다가 동기의 반려묘를 보고 고양이 입양을 고려했다. 단순한 욕심은 아니었다. 부모님과 함께 살 당시 별이라는 이름의 반려묘를 키워본 경험이 있었기에 오랜 고민 끝에 동글이의 입양을 결정했다.

동글이는 준우 씨가 놀자고 하면 피하고, 준우 씨가 공부에 집중하거나 누워 자려고 하면 놀자고 떼를 쓴다.

딱히 놀고 싶지 않은 척을 하면서도 준우 씨 눈 바로 앞에 엉덩이를 붙이고 꼼짝도 하지 않는 동글이의 모습이 준우 씨 눈에는 귀엽기만 하다고.

준우 씨는 "최근 유기견과 유기묘가 많이 보여 걱정"이라며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면서 동시에 그 만큼의 어려움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에게는 반려동물이 일생의 일부지만 반려동물에게는 보호자가 평생의 전부라는 것을 알고 신중한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동글(@dongle0_0)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8 7월 8 12:45오전 PDT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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