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승’ 박성현 “믿기지 않아…세상에서 제일 기뻐”

뉴스1

입력 2018-07-02 09:18:00 수정 2018-07-02 09: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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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패 유소연 “긍적적인 면을 생각하겠다”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달러)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소감을 전했다.

JNA골프에 따르면 박성현은 30일(한국시간) “트로피가 내 옆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74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박성현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박성현은 유소연(28·메디힐)에 4타 뒤진 채 출발했지만 유소연이 1오버파 73타에 그치면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동타를 이뤘다. 결국 2차 연장에서 유소연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개인 통산 투어 4승이자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 2승이다.

박성현은 “2년 동안 메이저 우승을 두 번 했다. 스스로에게 장하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세상에서 제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성현은 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침착한 플레이를 펼쳐 극복해냈다. 박성현의 16번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워터 해저드 근처에 떨어졌다. 공을 치기에도 어려운 장소였지만 박성현은 그림 같은 로브샷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16번홀을 파세이브로 막아낸 박성현은 이후 유소연과 동타를 이루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박성현은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캐디가 ‘우리는 반드시 파를 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해서 정신을 바짝 차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의 위치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캐디가 ‘공 밑에 물이 전혀 없으니 자신있게 하면 된다’고 한 말에 힘이 났다. 그래서 좋은 샷이 나왔고 연장전까지 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이 위기에서 벗어나 트로피까지 차지했지만 유소연은 정반대였다. 유소연은 17번홀(파3)에 들어가기 전까지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섰다. 하지만 티샷을 물에 빠뜨렸고 더블보기로 이어졌다. 결과는 연장 패배.

유소연은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17번홀 티샷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유소연은 “다만 그때 결정했던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긍정적인 면을 생각하겠다. 과거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회를 2위로 마친 것도 좋은 결과다. 스스로에게 가혹하지 않게, 힘을 불어 넣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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