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등 에어컨 꼼수 최저가… ‘실외기는 별도’

뉴시스

입력 2018-06-08 10:53:00 수정 2018-06-08 10: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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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 에어컨 판매에서 ‘꼼수 상술’이 성행하고 있다. 최저가로 에어컨을 올려놓은 뒤 실내기만 제공하고 실외기는 추가비용 20~30만원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에서 에어콘 판매에서 실외기를 별도로 판매하는 업체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화면을 보여주는 오픈마켓에서 가장 싸게 파는 것처럼 ‘최저가’ 금액을 내걸고 구매를 유도한 뒤, 현장에서 상당한 금액의 실외기 별도 구매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가 한 제품이지만, 실외기 가격이 별도라는 사실을 미처 모른 고객은 현장에 추가비용을 지불해야한다. 별도로 판매되는 실외기 가격은 25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실제 G마켓, 옥션, 11번가 등을 보면 벽걸이형 에어컨이 1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실외기는 별도인 제품이다. 상품 소개에 ‘이 제품은 실내기만 판매되는 제품입니다’라고 적혀있지만 ‘추가비용표’에는 실외비에 대한 언급이 빠져있다.

추가비용 공지를 꼼꼼히 읽었더라도 소비자들은 이를 지나치기 쉬운 셈이다.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현장에서 실외기 비용 20~30만원을 추가 지불해야하며, 반품시키려 하면 5만원의 반품비를 내야한다.

아예 실외기가 별도라는 사실을 안내하지 않는 업체도 상당수다. 11번가에서 판매되는 38만원짜리 벽걸이형 에어컨의 경우 실외기가 별도라는 점은 공지하지 않고 있다. 인터파크도 벽걸이 에어컨을 19만원대에 올려놓았지만 실외기에 대한 공지가 전혀 없다. 이들 업체는 소비자가 댓글이나 전화로 문의할 때만 실외기가 별도라는 점을 답변하는 식이다.

홈·오피스 설치 서비스 ‘쓱싹스토어’를 운영하는 슬로그업 이화랑 대표는 “이런 사실을 알기 어려운 소비자는 비용이 저렴한 업체를 우선적으로 찾게 된다”며 “정상적인 가격을 받는 선량한 업체들은 가격경쟁에서 밀려 오히려 도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11번가 관계자는 “이런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면 소비자를 속이는 것으로 볼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드시 계도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업체들의 판매 옵션 등을 더 면밀히 실피겠다”고 말했다.

G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도 “일단 실외기가 별도 판매된다는 점을 고지했다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판매옵션이라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며 “자체적인 에어컨 판매 정책인 클린시스템을 운영하먼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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