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부산모터쇼서 ‘컴백’ 선언… 전기차·자율주행 등 중장기 계획 발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6-06 19:30 수정 2018-06-0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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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드릭 주흐넬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6일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힐튼 부산 호텔에서 열린 ‘아우디 비전나잇(Audi Vision Night)’에 참석해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가 ‘2018 부산모터쇼’를 발판 삼아 국내 수입차 시장 영업 재개에 박차를 가한다.

아우디코리아는 2018 부산모터쇼 언론 공개 행사 하루 전날인 6일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힐튼 부산 호텔에서 ‘아우디 비전나잇(Audi Vision Night)’을 개최하고 국내 사업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2년 만에 첫 공식석상에 선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이날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국내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세드릭 주흐넬 사장은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년 반 동안 고객 신뢰 회복 및 비즈니스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오랜 시간 아우디코리아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과 딜러사 및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리콜을 시작한 아우디 A4·A5·A6는 리콜 대상 차량 2만3599대 중 65%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하며 빠른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올해 4월 아우디 Q3와 Q5 6342대를 대상으로 시작한 두 번째 리콜 또한 5일 현재 30%를 달성했다.


○ 2018-2020 아우디 중장기 비즈니스 계획 및 비전 발표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 비즈니스 정상화 및 아우디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작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신차 출시와 세일즈 및 A/S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서비스 역량 강화 등 양적, 질적 측면에서 더욱 노력해 국내 수입차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A4를 추가하고 2018년 판매 목표를 1만5000대로 잡았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뉴 아우디 R8’을 시작으로, 3월 ‘A6 35 TDI’ 등 일부 모델 출시로 판매 재개에 나섰다.

아우디코리아는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한국 사회와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여하고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먼저 아우디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로드맵 E 코리아’ 전략을 발표했다. ‘로드맵 E 코리아’는 폴크스바겐 그룹의 포괄적 전기차 추진 전략인 ‘로드맵 E’와 아우디 AG의 전동화 차량 전략 아우디.프로그레스.2025.’ 전략을 국내시장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아우디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시급한 요소인 전기차 공공 급속 충전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기존 전기차 충전사업자들(CPO)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1년까지 150여개 전기차 충전소에 400여대 고속/완속 충전기를 설치해 모든 전기차 소유 고객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e-트론’ 출시에 앞서 전국 딜러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급속 충전기 구축, 구매 고객 대상 휴대용 충전기 및 3년간 무료 공용 충전 크레딧 제공 등 아우디만의 차별화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우디 e-트론 고객들에게는 보다 나은 전기차 주행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 레벨4 자율주행 전기차 아우디 일레인 공개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3월 6일 수입차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실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다. 허가를 취득한 차량은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아우디 A8’ 모델로 제한된 상황에서 최대 시속 60km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아우디 A8’ 모델은 자율주행차 실험도시인 화성 케이-시티와 국내 실도로에서의 시험주행을 통해 기술을 테스트함으로써 다음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이날 아우디코리아는 ‘아우디 비전 나잇’을 통해 미래 이동성(Future mobility)에 대한 아우디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여주는 ‘아우디 일레인(Elaine)’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아우디 일레인’ 콘셉트카는 레벨 4 수준 고도 자율주행 기술과 아우디 AI 기술이 탑재된 차량으로 아우디코리아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디지털 자동차’ 브랜드로 진보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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