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5월 내수 5.2%↓… 렉스턴 스포츠 돌풍 “티볼리보다 많이 팔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6-01 15:33 수정 2018-06-01 15:54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9709대, 수출 3229대(CKD 18대 포함) 등 총 1만2938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4.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거둔 월 최대 실적으로 렉스턴 스포츠 등 신차 판매 호조가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특히 5월 렉스턴 스포츠는 동일 차급 기준 역대 최대 월 판매실적을 거뒀다.
내수 판매는 전체 실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5.2%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렉스턴 스포츠카 티볼리를 제치고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주간연속 2교대 시행에 따른 물량 공급 확대 영향으로 무려 3944대가 팔렸다. 티볼리는 3660대(티볼리 에어 1166대 포함)로 준수한 성적을 이어갔다. 반면 플래그십 SUV G4 렉스턴은 47.8% 감소한 1426대에 그쳤다. 코란도 투리스모와 코란도C는 각각 348대, 331대씩 팔렸다.
국내와 달리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반조립제품(CKD)를 포함해 작년보다 무려 52.1%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티볼리가 1285대로 상승세를 견인했고 G4 렉스턴은 739대로 힘을 보탰다. 코란도 스포츠는 520대, 코란도 439대, 렉스턴 스포츠는 150대 수출됐다. 인도 시장에 공급되는 CKD 수출 물량은 18대를 기록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공급 물량 확대를 통해 렉스턴 스포츠가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 역시 상승세로 적극적인 판매 활성화 전략을 전개해 글로벌 시장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5만4532대로 작년보다 5.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4만1821대로 2.6% 감소했고 수출은 1만2711대로 13.6% 하락한 수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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