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문을 나서면 혼자 남은 강아지는..
노트펫
입력 2018-03-15 14:07 수정 2018-03-15 14:08
[노트펫] 주인이 문을 나서면 혼자 남은 강아지는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낼까.
3살 된 남자아이 시루의 주인은 잠시 외출을 하며 집안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자신이 집에 없을 때 시루가 혼자 무얼 하고 있을지 몹시 궁금했기 때문이다.
혹 몰래 사고를 치지는 않을까 긴장 반 호기심 반으로 시루를 두고 외출을 한 주인.
집으로 돌아와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을 본 시루의 주인은 '맘찢'하는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얌전히 잠을 자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주인이 문을 열고 나가자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는 시루.
문을 쳐다보며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시루의 뒷모습은 보는 사람을 짠하게 만든다.
현관등이 꺼져 컴컴해져도 움직임 없이 앉아있다 귀가하는 주인의 기척이 들리자 미리 꼬리를 흔들고 있다.
마침내 주인이 들어오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시루의 주인은 “시루의 세상은 내가 전부라는 걸 새삼 다시 느꼈다”며 “영상을 본 이후 집에 일찍 일찍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주인이 문을 나서고 혼자 남은 반려견이 나름대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거라는 생각은 어쩌면 주인의 이기적인 착각은 아닐런지.
세상의 전부가 주인인 반려견.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소중한 반려견을 위해 일찍 일찍 귀가하는 노력 정도는 해보는 게 어떨까.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