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제품에 마약성분’…몸 상할 해외직구 건강식품

뉴스1

입력 2018-01-12 10:42:00 수정 2018-01-12 10: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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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1155개 제품 검사…205개서 유해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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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건강식품에서 마약·각성제 원료인 ‘베타메틸페닐에틸아민’(β-methylphenylethylamine)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들 다량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해외사이트에서 국내로 판매되는 다이어트, 성기능 개선 등 목적의 건강식품 1155개를 구입해 성분을 검사한 결과 17.7%인 205개 제품이 유해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대상 해외사이트는 대부분 미국과 중국에 위치해 있으며, 우리나라 기준에 따라 식품에 넣으면 안되는 유해물질 성분을 조사했다.

품목별로는 다이어트 제품 567개 중 102개(18.0%), 성기능 개선 제품 263개 중 70개(26.6%), 근육강화 및 소염·진통 제품 298개 중 11개(3.7%), 신경안정 제품 27개 중 22개(81.5%)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

다이어트 제품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요힘빈’(Yohimbine)과 변비 치료제로 사용되는 ‘센노사이드’(Sennosides) 등이 검출됐다. 요힘빈은 동물용 마취 회복제로 사용되며 환각, 고혈압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센노사이드는 섭취시 장 무기력증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이어트 제품 중 ‘바이퍼 하이퍼드라이브 5.0’(Viper Hyperdrive 5.0)과 ‘리포덤’(Lipotherm) 제품에서는 마약이나 각성제의 원료인 베타메틸페닐에틸아민이 검출됐다. 이 성분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데다가 뇌혈관 파열, 심부전, 고열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성기능 개선 효과를 표방한 건강식품에서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검출됐다. ‘아미노잭스’(AMINOZAX) 등 제품에서 심혈관계 질환자가 섭취 시 심근경색·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Tadalafil) 등이 나왔다.

이외에도 ‘하이퍼 슈레드’(Hyper Shred) 등 근육강화 건강식품에서는 간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이 나왔고, ‘인조이’(IN-JOY) 등 신경안정 건강식품에서는 불면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멜라토닌’(Melatonin) 등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 정보를 관세청에 통보하고 해당 판매 사이트를 방송통신위원회와 포털사 등에 통보해 차단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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