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못쓰는 휴가… 내년 계획은 미리 세워보세요

손가인기자

입력 2017-12-12 03:00 수정 2017-12-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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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여행주간 시행 예정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된다. 내년 초에 열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과 봄·가을철을 맞아 떠날 여행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18 여행주간’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이달 밝혔다. 2014년 시작된 여행주간은 여름철에 집중된 여행 수요를 분산하고 국민이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휴가문화를 바꾸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 이번 2018년 여행주간은 2월 9일∼3월 18일 이어지는 ‘평창 여행의 달’, 4월 28일∼5월 13일 ‘봄 여행주간’, 10월 20일∼11월 4일 ‘가을 여행주간’으로 나뉘어 운영할 예정이다.


○ 평창 올림픽 보며 겨울 여행을

올해부터 시작된 겨울 여행주간은 평창 겨울올림픽·패럴림픽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내 여행 최대 비수기인 1, 2월의 여행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에는 국가적 행사인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연계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평창 여행의 달’이 실시된다.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평창 올림픽 개최지를 방문한 국민이 경기뿐 아니라 겨울 국내 여행도 즐길 수 있도록 강원지역 관광자원 등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상세한 계획은 1월에 공개된다.


○ 여행 가고 싶게 만드는 특화 콘텐츠 강화

2018년 여행주간에는 ‘여행주간에 여행을 가야만 하는 이유’가 늘어난다. 먼저 저렴한 가격에 국내 여행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기회인 ‘만 원의 행복 기차여행’, ‘행복 만 원 템플스테이’ 등 여행주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주제를 갖고 떠나는 여행도 이어진다. 2017년 봄 여행주간에는 ‘도시’ ‘밤’, 가을 여행주간엔 ‘예술’ 같은 주제가 선정돼 많은 여행객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이뿐 아니라 개그맨 이수근과 함께하는 여행, 가수 헤이즈와 함께 떠나는 ‘야행성 버스킹투어’ 같은 특별 여행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는 지역 특화 프로그램도 수요를 반영해 체계적으로 준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는 ‘한국관광 100선’과 ‘한국 관광의 별’ 선정지를 여행주간 지역 특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우리나라 지역 관광 명소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충한다.


○ 휴가문화 개선 캠페인도 진행

산업연구원의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휴가 확산의 기대효과 분석 및 휴가 사용 촉진 방안’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연차휴가 부여 일수는 평균 15.1일이지만 사용 일수는 평균 7.9일로 사용률이 52.3%에 불과했다.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직장 내 분위기(44.8%)가 꼽혔으며 ‘부여된 연차휴가를 모두 쓰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될 경우의 휴가 사용(의향) 일수는 11.3일이었다.

여행주간에는 사회 전반적인 인식 개선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국민이 휴가 사용 실태를 인식해 연차휴가 사용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이 관심이 실제 휴가 사용으로 이어져 다른 사람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휴가문화 개선 캠페인을 연중 펼칠 계획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과장은 “5년 차를 맞이한 여행주간이 내년에도 국민의 여행이 있는 삶, 쉼표 있는 삶에 보탬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기별 여행주간의 상세한 계획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visitkorea.or.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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