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고액 상습 체납자 공개, 전두환 2년 연속 포함…9억 안 내고 버티기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7-11-15 13:18 수정 2017-11-15 14:13
1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1년이 넘도록 내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이 공개됐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위택스와 각 시·도 홈페이지에 체납자의 이름과 상호, 나이, 주소, 직업 체납액 세목 등을 공개했다.
신규 공개 대상자는 1만941명으로 개인은 8024명, 법인은 2917개 업체다. 총 체납액은 5168억원으로 1인 평균 체납액은 4700만원이다.
지금까지 누적된 명단 공개 대상은 총 6만2668명이며, 이들의 총 체납액은 4조3078억원이다.
개인 부문 체납액 1위는 올해 새로 공개된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차지했다. 오 전 대표는 지방소득세 104억6400만원을 내지 않았으며, 현재 배임·횡령 혐의로 교도소 수감 중이다.
지난해 신규 공개자 1위가 12억원인 점, 또 누적 명단에서 10위까지가 80~40억원 대 인점을 감안하면 신규 공개자인 오 전 대표의 104억은 압도적이다.
2위는 지난해 개인부문 1위였던 조동만 전 한솔그룹 회장으로, 채납액은 83억9300만원이다.
전두환 전대통령은 지방소득세 등 11건 8억79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10위권 밖에서 2년연속 고액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법인 체납액 1위는 인천에 있는 효성도시개발로, 192억 3800만 원을 내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연속 이름이 공개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전체 공개인원의 52.7%를 차지했다. 체납액으로 따지면 61.4%이다. 개인 체납자의 연령별 분포는 50대 36.5%, 60대 24.9%, 40대 19.8% 순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제도가 납세자의 성실납부 문화를 조성하고 조세정의를 더욱 알차게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