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신기록…반도체에서만 10조 벌어

뉴스1

입력 2017-10-13 11:08:00 수정 2017-10-13 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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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네번째)과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 등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4일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열린 제품 출하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News1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4.5조…반도체 영업익 10조 추정

삼성전자가 3분기 14조5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세운 14조7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한분기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13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전체 영업이익의 68% 가량인 약 10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별 영업이익은 D램에서 6조원대 초반, 낸드플래시에서 3조원대 초반, 시스템LSI가 3000억~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더해 D램 18나노 비중이 늘어나며 출하량이 증가했고 낸드플래시는 지난 7월 초 본격 가동을 시작한 평택 생산라인에서 물량이 확대됐다. 특히 48단 이상 3D낸드플래시의 비중이 전체 낸드플래시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수익성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이같은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이 1년 내내 계속되는 이례적 ‘초호황’이 꼽힌다. 가격은 오르는데 수요는 예상을 깨고 크게 늘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쓰고 있다. PC 등 전통적 분야에서의 수요 부진을 데이터센터 등 서버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대체하면서 수요가 폭발했다.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서버 등 분야에서 D램 강세가 계속되고, 없어서 못판다는 3D 낸드플래시 생산이 증가하며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전체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모바일D램도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의 주문이 증가하면서 기대 이상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또 약15% 비중을 차지하는 서버향 D램은 가격탄력성이 낮은데다 용량도 모바일의 50배가 넘어 D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올라섰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IT공룡들이 자체 소비하는 서버 D램의 큰손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각각 12%, 2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이 PC나 모바일용 D램 대신 서버용 D램의 생산능력을 확충했고 PC업체들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수락했다”며 “낸드플래시는 생산업체들이 2D 낸드 공정을 3D 낸드 공정으로 전환하면서 생산량이 줄었고 모듈 업체들이 예년과 같이 재고를 축적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11조원을 상회하며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각각 7%, 12% 증가하는 가운데 평균판매가격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11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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