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0명중 6명 “혼추(홀로 추석)한다”…‘혼추’ 이유 1위 알바, 2위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9-26 13:39 수정 2017-09-26 14:18
그래픽=알바천국 제공
나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 20대 10명 중 6명은 ‘혼추(홀로 추석을 보냄)’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추를 계획하는 이유는 ‘아르바이트 계획’과 ‘친척 및 가족들의 잔소리’ 때문이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0대회원 1,190명을 대상으로 ‘알바생과 추석 스트레스’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9%가 다가오는 추석을 “혼자 보내겠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아르바이트 때문에(27.2%)”, “친척 및 가족들의 잔소리를 피하고 싶어서(23.4)라고 말했다.
이어 “취업준비 및 시험준비 때문에(17.3%)”,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어서(12.2%)”, “기타(7.8%)”, “명절기간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3.9%)”, ”혼자 여행하기 위해(3.1%)”, “귀성 또는 귀갓길 스트레스를 피하려고(2.7%)”, “명절 집안일에 대한 부담감(2.4%)” 순으로 조사됐다.
20대 응답자 대부분(76.3%)은 명절 날 가족 및 친척들의 잔소리로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 1위로 “꼰대라고 생각 말고 어른들 말 잘 들어(22%)”를 택했다.
이어 “만나는 사람은 있어?(20.7%)”, “외모관리도 좀 해야 하지 않겠니?(20.3%)”, “눈이 너무 높아서 취업 못하는 거 아니야? (15.9%)”, “대기업 들어간 친척한테 멘토링 좀 받아봐(12.7%)”, “너무 재미없게 사는 거 아니야?(8.4%)”순 이었다.
잔소리에 시달린 이들이 꼽은 추석 명절 잔소리 대피소는 ‘카페(29.5%)’였다. 기타 잔소리 대피소에는 “PC방(17.1%)”, “기타(19.3%)”, “집 앞 공원(12.2%)”, “영화관(8.5%)”, “노래방(5.9%)”, “쇼핑몰(4.3%)”, “서점(2.2%)”, “만화책방(1%)” 등이 있었다.
이와 반대로 20대들이 선택한 ‘추석명절 가장 듣고 싶은 덕담 한 마디’는 “용돈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29.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늦지 않았어 천천히 해 나가면 돼(17.7%)”, “하고 싶은 일 있으면 주저 말고 해(14.2%)”, “다 잘 될거야(13%)”, “명절인데 아무 생각 말고 푹 쉬어(10.8%)”, “언제나 너를 믿어(7.8%)”, “너는 충분히 빛나는 사람이야(6.9%)”등의 순이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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