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친구 곁 못 떠나.. 몇 시간째 도로 지킨 개

노트펫

입력 2017-09-22 11:07 수정 2017-09-22 11:08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노트펫] 로드킬 당한 친구 개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사체를 지킨 한 개의 우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ANSA는 수도 로마 시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친구의 곁을 떠나지 못한 채 몇 시간째 자리를 지킨 개의 사연을 지난 21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개는 20일 새벽 5시쯤 로마시 투스콜라나 지역의 도로 한 가운데서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친구 개는 이른 새벽 도움을 청할 곳이 마땅치 않자 도로에서 몇 시간이고 죽은 친구를 지키고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개들은 몇 시간 뒤 출근길이 시작될 무렵 로마 시민들에게 발견됐다. 이날 아침 딸을 학교에 데려다주던 목격자 마르코 밀라니(Marco Milani)는 교통체증의 한 가운데서 이들을 발견, 남은 개가 동물보호소에 보내질 것을 우려해 SNS에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을 게시한 그에게 살아남은 개를 입양하고 싶단 요청이 쇄도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밀라니는 이 개에게 주인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밀라니는 이 개들이 평소 친한 친구 사이로 근처에 사는 시민들이라면 자주 그들이 함께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 한가운데서 죽은 친구를 지키고 있던 개의 우정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죽은 개의 사체는 이후 안전하게 수습된 것으로 알려졌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