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강아지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노트펫
입력 2017-08-17 19:09 수정 2017-08-17 19:09
[노트펫]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다 큰 일을 당할 뻔한 반려견 동영상이 공개됐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페이스북에 이달초 경기도 O시에서 발생했던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112신고를 받고 경찰관 두 명이 한 아파트에 출동한다.
엘리베이터가 8층에 멈춰 서고 경찰관은 점검을 위해 내린다. 이때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한 주민의 개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뛰어든다.
그런데 주민은 타지 않고 반려견만 태운 채 엘리베이터가 그대로 올라간다. 특히 이 반려견은 목줄까지 한 상황.
바깥에 나와 있는 목줄이 엘리베이터에 달려 올라가면서 반려견은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친다. 벗어나지 못했다면 큰 일을 면키 어려웠다.
이렇게 발버둥치는 순간 갑자기 목줄이 끊긴다. 덕분에 반려견은 목숨을 구한다.
14층에서 선 뒤 엘리베이터는 다른 주민을 태우고 다시 내려오고 갇혔던 반려견은 8층에서 다시 주인과 재회한다.
목줄은 어떻게 된 것일까.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목줄을 끊은 것이었다. 김희용 경위는 목줄을 끊다가 새끼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며칠 뒤 찾아온 주인에게 김희용 경위는 "막줄이 달려서 올라가니가 순간적으로..(끊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생명을 구하는게 저희 일"이라고 말했다.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반려견의 이름은 조이. 다행스럽게도 특별히 다친 곳이 잘 지내고 있다고 경기남부경찰은 전했다.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종종 일어난다. 주인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먼저 타거나 내리지 않아 목줄이 같이 달려 올라가고 결국은 사고로 이어진다.
이에 엘리베이터를 탈 때는 목줄을 최대한 짧게 하고, 엘리베이터에 타서도 안거나 두 다리 사이에 위치시키는 것도 좋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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