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개에 쏜 총알..바닥 튕겨 10대 견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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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3 19:07 수정 2017-06-2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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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경찰관이 맹견에 쏜 총알이 땅에 튕긴 뒤 견주인 10대 소년을 맞혀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 시간) CBS LA방송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쪽 팜데일에서 경찰이 범죄 의심이 드는 주택가의 파티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주택 주변을 순찰하던 중 사나워 보이는 핏불 테리어와 마주쳤고, 개가 한 경찰관의 다리를 물자 옆에 있던 동료가 개를 향해 총을 쐈다.

총소리를 듣고 나온 개 주인인 아만도 가르시아(17세)가 개를 말리려는 순간 경관은 개를 향해 여러 발의 총을 쐈고, 이 중 한 발이 땅바닥에 튀긴 뒤 가르시아에게 명중했다.

LA카운티 경찰국은 "건물에서 사람이 나왔을 때는 10m 이상 떨어져 있다고 보고 달려드는 개를 향해 발포한 것인데, 매우 운이 나쁘게도 그 총알이 튕겨 피해자에게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개에게 물린 경관도 땅에 튀긴 총알에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르시아의 가족은 "가르시아가 '개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죽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관에게 달려든 개는 3~4발을 맞았으며, 안락사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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