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이물질 김밥은 블랙컨슈머 허위신고?
스포츠동아
입력 2017-05-25 05:45 수정 2017-05-25 05:45
관할 지자체·식약처 현장조사 실시
CU “제조과정상 혼입 가능성 낮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 구매한 김밥에서 치아 충전재 이물질이 나온 것에 대해, 회사 측이 자체 조사 끝에 공정상 해당 이물질이 혼합되기 매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CU는 최근 인천시 서구 소재 매장에서 판매한 2000원짜리 불고기 김밥에서 사람 어금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제보가 접수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김밥은 BGF리테일 자체 공장 제조품이 아닌 외부 업체에서 납품받은 것으로, 1차 조사 결과 이물질은 사람의 치아가 아닌 치아 충전재가 떨어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회사 측은 24일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은 결과, 제조 과정상 혼입 개연성이 지극히 낮다는 입장을 확인받았다”며 “제조업체 직원들의 구강검사 및 병원 치료 이력도 확인했다”고 했다.
제조 과정상 문제가 없다는 결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우려감을 완전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해당 제조센터에서 생산하는 김밥 전 품목을 타 제조센터로 이관해 생산하도록 조치했고, 고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확한 경위 파악에 필요한 추가적인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공정상 이물질 혼입이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이제는 소비자의 허위신고 가능성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에 CU 측은 “허위신고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추후 제조업체와 논의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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