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로 푸들 학대한 남성...초등 딸 친구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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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9 19:07 수정 2017-03-2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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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인 푸들을 담뱃불로 지지며 학대한 남성이 초등학생 딸의 친구에게 신고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동물자유연대는 이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충북 청주에 사는 이 남성은 다크 브라운, 실버 브라운 두 마리 푸들을 지속적으로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담뱃불로 푸들의 목, 등, 꼬리 등을 지지고 발로 차거나 때리기도 했다.

이런 학대 상황을 보다 못한 초등학교 4학년 딸은 반려견이 학대 당하는 것이 걱정돼 학교에 데리고 갔고, 강아지 몸에 여러 상처를 본 딸의 친구들이 동물자유연대에 신고하게 됐다.

푸들을 임시 보호하고 있는 동물보호소 측은 "두 마리 푸들 몸에 담뱃불로 지진 상처가 굉장히 많다. 이미 오래돼 상처가 된 것도 있다. 특히 최근 학대 당한 걸로 보이는 실버 브라운 푸들은 등에서 꼬리까지 불에 지져져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남성은 보호소 쪽에 연락해 "개를 내놓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자유연대는 초등학생 딸아이의 신변이 걱정되는만큼 지자체에 협조를 구해 상담 인력을 보낸다는 방침이다.

고발장이 접수되면 남성은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7개월 전쯤 일어난 비슷한 사건에서 학대범은 징역 8개월형을 받은 바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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