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송금, 작년 하루 100만 건 넘어…‘지갑 없는 세상’ 성큼

정임수기자

입력 2017-03-23 11:24 수정 2017-03-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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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가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기반의 간편 결제나 송금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간편결제 및 송금의 이용 실적(하루 평균 기준)이 작년 3분기에 처음 100만 건을 넘어선 데 이어 4분기 150만6300건으로 늘었습니다. 이용금액도 1분기 158억 원에서 4분기 523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매 분기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간편 결제는 스마트폰에 카드 정보를 미리 저장해두고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카드 단말기에 접촉해 간단하게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지난해는 삼성페이 SSG페이 L페이 같은 유통·제조업체가 내놓은 간편결제 서비스 실적(54만3100건)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ICT업체 서비스(31만5700건)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간편송금은 스마트폰에 미리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것이다. 지난해 금융회사를 제치고 토스, 네이버페이송금, 카카오페이처럼 ICT업체가 선보인 서비스가 간편 송금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지갑 없는 세상’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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