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올해 1899억 배당… 8년째 1위

이건혁기자

입력 2017-02-28 03:00 수정 2017-02-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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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773억 2위… 100억이상 27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8년 연속 상장사 주요 주주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 100억 원 이상을 챙기는 주요 주주는 모두 27명으로 집계됐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23일까지 공시된 상장사의 결산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회장의 올해 배당금은 18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배당금(1774억 원)보다 7% 늘어난 규모다. 이 회장은 주당 배당금 2만7500원을 주는 삼성전자 지분 3.5%를 보유해 삼성전자에서 1371억 원을 받게 됐다. 또 지분 20.8%를 보유한 삼성생명에서 489억 원, 2.9%를 보유한 삼성물산에서도 30억 원을 받는다.

최근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68억 원), 이 회장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298억 원), 이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각 80억1500만 원) 등 삼성 오너 일가가 배당으로 챙긴 금액도 모두 282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773억 원의 배당금을 받아 배당 부자 2위를 차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609억 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500억 원)이 3, 4위로 뒤를 이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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