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국 서울대 성추행 피해자 “A교수 파면하라” 1인 시위

뉴스1

입력 2019-08-26 14:16 수정 2019-08-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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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김실비아씨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A교수의 파면을 촉구했다.

김씨는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의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오세정 총장님과 징계위원회가 A교수를 파면해주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면서 “이를 위해 총장님과 학교 본부는 학생들의 혁신안을 수용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미국으로 돌아가지만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계속 지켜보겠다. 바르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으로 돌아와 강력하게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현재 미국 소재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월 여름방학을 이용, 귀국한 뒤 적극적으로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19일에는 서울중앙지검에 A교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현재 이에 대한 수사는 수서경찰서에서 진행되고 있다.

A교수의 성추행 혐의는 지난 2월 6일 김씨의 대자보로 알려졌다. 김씨는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로 A교수의 갑질과 성추행을 고발하는 대자보를 작성했다.

이에 서울대 총학생회, 인문대 학생회, 총학생회 산하 학생인권특별위원회, 서어서문 어울반 학생회가 연대 및 가맹, 피해자대리인과 함께 서문과 A교수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그동안 A교수의 파면과 함께 피해자의 알권리와 보호받을 권리 마련을 주장하면서 26일간 단식을 진행했다. 또한 1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의 서명을 받아 전체 학생총회를 개최했고 지난 7월에는 A교수의 연구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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