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피’ 명소된 푸른 호수…알고보니 ‘폐기물 우러난 물’

뉴스1

입력 2019-07-16 10:59:00 수정 2019-07-16 11: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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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웹사이트 갈무리>

인스타그램에 올릴 ‘셀피’(셀카)를 찍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시베리아의 한 호수가 사실은 발전소 폐기물이 버려진 장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칼슘 염분과 금속 산화물 덕에 매혹적인 물빛을 갖게 된 이 호수 방문자들에게 발전소 측은 “사진을 찍다가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강력 요청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노보시비르스크의 몰디브’라고 불리는 시베리아에 위치한 이 호수는 최근 이를 배경으로 수영복 입은 몸매를 자랑하거나, 요가를 하거나, 다양한 멋진 포즈를 취하는 수많은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오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 호수는 이지역 열·전기 발전소 5호기의 폐기물을 버리는 인공 폐기물 장소였다. 오묘한 물 색깔은 발전소 운용 업체에 따르면 폐기된 칼슘 염분과 금속 산화물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160만명 인구의 산업도시인 노보시비르스크의 이 호수를 찾는 사람들의 수는 줄지 않고 있다.

인스타그램 사진 열풍이 계속되자 발전소 측은 “(호수물이) 독성이 없고 방사능 수준은 정상”이라면서도 “석탄재때문에 높은 PH농도를 가지고 있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물에 빠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일부 ‘셀피족’들은 경고가 무색하게 여전히 수온을 재려는 듯 호수 가장자리에 발끝을 담그는 행동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일부 방문객들은 사진을 찍기 위한 짧은 방문은 그다지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 신혼부부가 게시한 일련의 사진 포스팅에서 이들 사진을 찍은 사진가는 댓글로 “누구도 그 장소에서 소풍을 즐기거나 물 속으로 뛰어들지 않는다”면서 “위험이 약간 과장된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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