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정유미와 불륜설로 마음고생, 억울하고 가족에 미안”

박태근 기자

입력 2019-03-12 15:51 수정 2019-03-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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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배우 정유미와의 불륜설 유포 당시 속앓이를 했다고 털어왔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나영석은 불륜설 지라시와 관련한 질문에 "마음고생이 없진 않았다. 좀 억울하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루머 유포자들은)어디서 소문을 듣고 그런 찌라시를 썼다고 하는데, 참 가족들에게 미안했다"며 "'난 그런 적 없어'라는 걸 증명 하기 위해 누구를 고소해야되는게 마음이 좀 그렇더라"고 말했다.

이어 "(유포자)10명이 송치됐다고 들었는데 '앗싸 다 잡았어!'라는 느낌이 아니었다"며 유포자 검거가 결코 기쁜일 만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분들이 가장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데 이런 일이 너무 많지 않지 않나. 퍼지고 퍼지게 한 우리 모두가 공범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일이 아닌 일에선 저 또한 그런 과정 속에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반성했다.

지난해 10월 온라인에는 '나영석 PD와 정유미가 불륜 관계'라는 지라시가 유포됐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가짜뉴스를 최초로 작성해 유포한 20~30대 3명과 이를 블로그 및 카페 등에 게시한 6명, 관련 기사 댓글에 악성 댓글을 단 1명 등 총 10명을 검거해 9명을 기소하고, 1명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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