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심경 고백 “내가 바보 같아서 또 이런 일에…장시호 때랑 똑같아”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1-18 15:01 수정 2019-01-18 15:29
채널A ‘사건상황실 ’캡처.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와 불륜설로 구설에 올랐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39)이 친모 살해를 청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학교 여교사의 내연남이었다는 보도에 "선물은 받았지만 주기적인 만남을 갖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지난해 11월 심부름업체에 6500만원을 건네고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존속살해예비)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학교 여교사 A 씨의 내연남이 김동성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동성은 지난해 4월경부터 유부녀인 중학교 교사 A 씨와 내연 관계를 맺어왔다.
김동성은 이날 채널A '사건상황실'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지난해 4월부터 A 씨와 만남을 가졌냐'라는 질문에 "아니다. 만남을 가졌던 건 아니다. 인사만 하고 지냈던 사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주기적으로 만났냐'는 질문에 그는 "아니다. 제가 이혼 서류 들어가면서 제게 선물을 줘서 친해진 거고 인사하다가 말도 많이 하게 되고 가까워진 거다. 단둘이 만난 적은 별로 없고 여럿이서 만났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성은 A 씨로부터 시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지 팬으로서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성은 "팬으로서 저한테 시계를 사줬다. 그래서 제가 돈이 어디서 났냐고 하니 자기가 중학교 때부터 팬이었고 위인이었다면서 이 정도쯤은 해줄 수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그건 꼭 얘기하고 싶다. 받은 건 잘못됐다. 누구나 팬으로서 준다면 받지 않겠냐는 것 누구나 친구가 선물만 줘도 깜짝 놀라면서 고마워 그러며 받을 거지 않냐. 그게 제가 좀 더 생각하지 못하고 받았다는 건 잘못된 게 맞지만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A 씨의 친모청부살인 사건에 대해 김동성은 "저도 전해 들어서 안 건데 친족살해(계획)라는 것. 저도 깜짝 놀랐다. 지금도 심장이 떨린다"라며 "저한테 그렇게 선물을 해줬던 그 친구가 그랬다는 게 좀 많이 놀랐고. 그 어머니한테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A 씨와 A 씨 어머니의 관계를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A 씨가) 정신과 약을 많이 먹었다. 엄마 때문에 맨날"이라며 알고 있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한편 김동성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2017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도 내연 관계였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은 2017년 2월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장 씨와 김동성의 관계로 (영재센터가)시작돼 여기까지 왔다"고 주장했다.
다음 달 열린 공판에서 장 씨도 "2015년 1월 김동성이 저를 찾아와 교제한 게 사실"이라며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동성이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순실)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고 말했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은 2017년 2월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장 씨와 김동성의 관계로 (영재센터가)시작돼 여기까지 왔다"고 주장했다.
다음 달 열린 공판에서 장 씨도 "2015년 1월 김동성이 저를 찾아와 교제한 게 사실"이라며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동성이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순실)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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