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항공권,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평균 8% 싸다…가장 저렴한 달은?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2-21 10:06 수정 2018-02-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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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오키나와.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스카이스캐너, 2018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 분석 발표

최근 2년간 한국인 여행객이 스카이스캐너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항공권 내역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에 출국하는 해외 항공권 가격은 하반기에 떠나는 것보다 평균 8%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에 떠나는 해외 항공권 가격은 연평균보다 4% 낮았다. 여행 성수기로 알려진 1월을 제외한 2월부터 6월까지 모두 연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 구매가 가능했다. 특히, 1년 중 해외여행을 가장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는 시점은 3월로 나타났다. 3월에 여행을 떠나는 국제선 항공권 가격은 연평균보다 약 10%가량 낮았다. 그다음으로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는 11월(-7%)과 2월(-6%) 순이었다.

반면, 하반기에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연평균보다 3.5%가량 항공권 비용을 더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항공권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는 여름휴가가 몰리는 8월이며, 이때 출발할 경우 연평균보다 10%가량 가격이 높았다. 여름 성수기 7월(+9%)과 추석 연휴가 껴있는 9월(+8%)이 그 뒤를 이었다.

3월은 평균적으로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가장 낮아지는 달이지만, 그중에서도 동남아와 대양주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중 3월에 떠날 때 가장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는 도시는 일본 오키나와(-24%), 미국 괌(-19%), 미국 사이판(-21%), 필리핀 칼리보(-18%), 태국 방콕(-17%), 홍콩(-16%) 등 온화한 날씨의 휴양 도시들이었다. 장거리 지역에서는 프랑스 파리(-18%)행 항공권이 3월에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인기 여행지의 경우 11월과 6월도 3월 못지않게 항공권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필리핀 세부(-18%), 베트남 다낭(-15%), 베트남 하노이(-14%), 일본 오사카(-14%), 일본 삿포로(-31%)는 11월에, 베트남 호치민(-21%), 싱가포르(-13%), 대만 타이베이(-14%), 일본 도쿄(-13%)는 6월에 떠날 경우 항공권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한편, 동일한 조건의 국제선 항공권을 가장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시점은 출국 21주 전으로, 이때 예약하면 연평균 가격보다 8%가량 비용 절감이 가능했다.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최형표 매니저는 "전통적인 휴가철인 7,8월이 있는 하반기 보다 상반기의 항공권 가격이 싼 편"이라며 “항공권 예약시점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살 수 있고 항공권 비교사이트를 이용하면 가격 할인율을 더욱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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