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활판인쇄 체험전시’, 15~18일 평창올림픽 강릉 미디어촌서 열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2-15 10:00 수정 2018-02-15 10:00
▲ ‘한국문학 활판인쇄 체험전시’ 포스터
한국 전통 책 ·노트 만들기와 동판화 체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국내 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2018 평창 문화올림픽 인증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사)아시아문화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한국문학 활판인쇄 체험전시’도 그 중 하나다.
6000여 명의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강릉 미디어촌 북측 구역(North Zone) 야외부스에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한국문학 활판인쇄 체험전시’는 한국 활자 문화의 역사와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명문장을 소개한다. 한국 시가 담긴 책과 노트를 직접 만들고 가져갈 수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가들의 판화와 한글 타이포가 담긴 판화를 찍어갈 수도 있다.
특히 이 전시에서는 파주출판도시 활판인쇄박물관에서 50만 개의 금속활자로 세운 활자의 벽이 방문객들에게 가장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에서 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든 활판인쇄의 종주국이자, 세계 유일한 문자 한글과 활판인쇄술은 한국인들의 자긍심이자 한국문화의 뿌리인 만큼, 한국문학이 결합된 이 행사는 한국문화의 저력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보여준다.
이 외에도, 한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을 보여주는 키오스크를 통해 외국인들의 이름을 한글 이름으로 변환하여 얼굴 이미지와 함께 출력할 수 있으며, 이를 레이저로 판각한 목판 작품으로 소장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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